건강관리와 일상 루틴56 “혈압이 높아도 증상이 없대요… 그래서 더 무서워요” 무증상 고혈압이 몸속에서 조용히 일으키는 파괴 아무 증상 없던 나에게 찾아온 '위험한 침묵'건강검진 결과지를 들여다보던 그날,“혈압이 조금 높네요. 140에 90이 넘습니다.”“그래도 증상 없으면 당장 약 먹을 필요는 없어요.”의사는 그렇게 말했습니다.그래서 안심했죠.어지럽지도 않고, 가슴도 안 뛰고, 특별히 피곤하지도 않았거든요.그런데요…'그래서 더 무서운 병이 고혈압'입니다.고혈압은 심장, 뇌, 신장, 눈까지 조용히 무너뜨리는 병입니다.그 어떤 사전 경고도 없이,갑자기 터질 수도 있는, 조용한 시한폭탄이죠.1. 고혈압은 어떤 병일까?정상 혈압은수축기 혈압: 120 미만이완기 혈압: 80 미만📌 그런데 혈압이130-139 / 85-89 사이면 '고혈압 전단계',140/90 이상이면 '고혈압 1기'입니다.고혈압은 단지 혈관이 '꽉 조여져 있는 상태.. 2025. 6. 23. “지방간이래요, 술도 안 마시는데요?” 간은 말이 없지만, 기록은 남긴다 술 안 마시는데 지방간 진단, 납득이 되시나요?“간 수치가 높대요. 술도 안 마시는데요.”“지방간이라는데, 저는 체중도 정상이에요.”🧩 이런 말을 듣고 당황한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.보통 우리는 ‘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진다’고 알고 있죠.하지만 건강검진 결과에는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ALT, AST 수치가 올라가고, ‘지방간’ 소견이 나옵니다.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?그 이유는 단 하나,“간은 술 말고도 힘들어할 일이 많기 때문”입니다.1. '비알코올성 지방간'이란 무엇인가?지방간은 이름 그대로,간세포 사이에 지방이 5% 이상 끼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.이 중에서도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생긴 경우를👉 비알코올성 지방간(NAFLD)이라고 합니다.이 질환은 단순히 ‘기름진 음식 때문.. 2025. 6. 23. “내장지방은 안 보이니까 더 위험합니다” 숨은 지방이 당신의 건강을 서서히 잠식할 때 체중은 괜찮은데, 왜 배만 나왔을까?“나 몸무게는 별로 안 나가요.”“근데 이상하게 허리띠가 점점 안 맞아요.”“앉으면 배부터 접혀요…” 📌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?혹은 지금 스스로가 이런 상태라면,당신의 몸은 '숨은 지방', 바로 내장지방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체중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,내장지방은 체중계에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.하지만 심장은, 혈관은, 간은 분명하게 느끼고 있죠.“지금 뭔가 이상하다”고요.내장지방이 왜 위험한가?피하지방은 만져지고 눈에도 보입니다.반면, 내장지방(visceral fat)은 복부 깊숙이 장기 주변에 쌓이는 지방으로외관상 잘 드러나지 않지만, 가장 공격적인 지방입니다. 🔥 내장지방이 만드는 질환인슐린 저항성 → 당뇨병 진행혈중 중성지방 ↑ → 고지.. 2025. 6. 18. “아직 당뇨는 아니래요… 그런데 왜 자꾸 목이 마를까요?” 당뇨 전단계가 보낸 몸속의 작은 신호들 아직 병은 아니라지만, 몸은 이미 이상하다고 말하고 있었다"공복혈당 110mg/dL""아직 당뇨는 아닙니다. 식사 조절만 잘하세요."의사는 그렇게 말했지만,나는 요즘 이상하게도 자꾸 목이 마르고,밥을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나도 계속 허기지고,기운이 쉽게 떨어지고,화장실을 더 자주 찾게 됩니다.'이건 기분 탓일까, 아니면 정말 뭔가 시작된 걸까?'사실은 이미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.당뇨 전단계란 무엇인가?당뇨병은 아니지만, 혈당이 정상 범위를 살짝 넘은 상태공복혈당: 100~125mg/dL식후 2시간 혈당: 140~199mg/dLHbA1c(당화혈색소): 5.7~6.4%▶️ 이 구간에 해당하면 당뇨 전단계이며,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. 이 상태에서✔️ 야식을 즐기고✔️ .. 2025. 6. 18. “그날, 건강검진표가 조용히 나를 무너뜨렸다” 수치보다 무서운 건 무증상이라는 사실 아무 일도 없었던 날, 종이 한 장이 나를 멈춰 세웠다그날도 평소처럼 바빴습니다.회의, 업무, 퇴근… 그리고 몇 달 전에 예약해뒀던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습니다.“당 수치 경계선… 간 수치 경고… 콜레스테롤 상승…”“지금 당장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. 경과만 잘 지켜보세요.”의사도, 간호사도 별다른 말 없이 건넨 A4 한 장.그런데 그 종이를 바라보는 나는 왠지 숨이 멎는 기분이었습니다.몸 어딘가에서, 조용한 경고가 들렸던 것 같았습니다.‘무증상’이 가장 위험한 이유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. “아직 아픈 것도 아닌데 뭘…”“피곤해서 수치가 잠깐 오른 걸 거야.”“나보다 더 안 좋은 사람도 많던데?” 하지만 대사질환은 다릅니다.🔹 고혈압은 터지기 전까지 아무 말이 없고,🔹 지방간은 간이 망가져.. 2025. 6. 18. “배가 아픈데, 병원에선 이상이 없대요” 장(腸)이 말하는 긴장과 불안의 언어 과민성 대장’이라는 말로 다 설명되지 않는다✔️ 중요한 약속 전에 꼭 화장실을 찾는다✔️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이 시작된다✔️ 검사를 해도 “이상 없음”, 약도 소용없다✔️ 배는 계속 불편한데 이유를 알 수 없다 “긴장하면 배가 아프다”는 말,단순히 우연일까요?정답은 아닙니다.장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감정까지 기억하는 장기이며,뇌와의 직통 연결 통로를 통해 감정을 신체화합니다.오늘은 장이 말하고 있는 불안, 공포, 억압의 언어를 해독해보겠습니다.1. 장은 ‘두 번째 뇌’ – Gut-Brain Axis의 정서 회로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닙니다.장의 신경망은 자율적으로 감정을 감지하고 반응합니다.장-뇌 축(Gut-Brain Axis)이란?장에는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 존재감정, 특히 불안과.. 2025. 6. 17. 이전 1 2 3 4 ··· 10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