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딱 한 잔이 뭐 어때서요?” 그게 쌓이면?
퇴근 후, 냉장고 앞에서 꺼낸 시원한 캔맥주.
“하루 종일 수고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.”
“스트레스도 풀 겸, 그냥 한 잔.”
“술 마신 다음 날 운동하면 되잖아.”
우리 모두 이런 생각,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?
문제는 그 “한 잔”이 몸에는 “한 번”이 아니라는 겁니다.
📌 우리의 간은, 매번 그 한 잔을 기억합니다.
✔️ 얼굴은 안 붓고
✔️ 취하지도 않았고
✔️ 다음 날 멀쩡했는데도
건강검진에서 ALT, γ-GTP 수치가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고
복부 초음파에서 지방간 소견이 보이고
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, 피로가 오래 지속되기 시작합니다.
술은 기분에 남는 게 아니라,
간에 저장됩니다.
지금부터 ‘가볍게 마신 술’이
‘가볍지 않은 대사경고’가 되는 메커니즘을 확인해보세요.
🟦 목차
- 술은 간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까?
- "나는 술 약한 편 아니에요" – 간 수치가 더 조용히 오르는 이유
- 한 잔 습관이 만드는 대사질환 루틴
- 음주가 간에 미치는 5가지 영향
- 간은 회복이 가능하다 – 일상 속 간 루틴
1. 술은 간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까?
술의 주성분인 에탄올(ethanol)은
흡수 후 대부분 간에서 분해됩니다.
그리고 이 과정에서
- 알코올 탈수소효소(ADH)
-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(ALDH)
가 작동하며 술을 해독하죠.
문제는 이 과정에서
📌 간세포에 강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고,
📌 중간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
DNA 손상, 염증 반응, 지방 축적을 유도한다는 겁니다.
2. "나는 술 약한 편 아니에요" – 간 수치가 더 조용히 오르는 이유
술에 강한 사람일수록,
더 조용히 간 손상이 누적됩니다.
왜냐하면:
- 빨리 분해되니 취하지 않고 많이 마시게 되고
-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해 루틴화되며
- 간은 통증이 없으니 경고 없이 손상됩니다.
그리고 ALT, AST, γ-GTP 수치가
슬금슬금 오르다가
지방간 → 간염 → 섬유화 →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3. 한 잔 습관이 만드는 대사질환 루틴
술은 단순한 칼로리가 아닙니다.
‘리셋을 방해하는 마감 습관’입니다.
- 한 잔 → 식욕 촉진 → 폭식
- 수면 방해 → 회복력 저하
- 간 포도당 대사 방해 → 다음 날 무기력 + 인슐린 저항성 증가
특히 밤늦게 술을 마시는 건,
하루의 대사를 망치는 가장 효과적인(?) 방법이 됩니다.
4. 음주가 간에 미치는 5가지 영향
영향 | 설명 |
지방간 | 지방산 합성 증가 + 산화 억제 → 간 지방 축적 |
간세포 손상 | 아세트알데하이드 → DNA 손상 및 세포사멸 유도 |
해독 능력 저하 | 독소 축적 → 전신 피로, 피부 트러블, 집중력 저하 |
혈당 조절 장애 | 포도당 저장 방해 → 공복 저혈당 및 폭식 유도 |
호르몬 불균형 | 코르티솔, 인슐린, 성장호르몬 사이클 붕괴 |
5. 간은 회복이 가능하다 – 일상 속 간 루틴
좋은 소식은,
간은 회복력이 매우 뛰어난 장기입니다.
단, 그 회복을 방해하는 루틴을 제거하고,
새로운 루틴을 쌓아야 하죠.
✅ 간 회복 루틴 3가지
- 주 2회 이상 음주 NO + 최소 2주 금주 주간 시도
- 항산화 식단 추가 (토마토, 블루베리, 강황, 녹차)
- 간 해독 시간 확보 (밤 11시 이전 수면, 수분 섭취 충분)
간은 말이 없다, 하지만 정확히 기억한다
“맥주 한 잔이 뭐 어때서요.”
그런데 그 한 잔이
당신의 피로, 식욕 폭주, 복부비만, 간 수치 상승의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.
간은 가장 조용한 장기지만,
당신의 생활습관을 가장 정확하게 기록합니다.
오늘의 한 잔은 잊힐 수 있지만,
간은 절대 잊지 않습니다.
당신이 나를 위해 멈췄던 순간도,
나를 위해 회복하려 했던 루틴도
나는 전부 기억하고 있습니다. – 당신의 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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